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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s Life - 2023년 프론트엔드 6년차 개발자 회고록

Whatever App's 2024. 1. 1. 17:38

 

 

나에게 있던 2023년은...

 

2023년은 정말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정도로 1년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 그 안에 정말 힘든 시간도 두번 있었고 너무 사는게 정말 이렇게 다사다난한가 싶을 정도로 고비가 너무 많았다.

 

제대로 1일 1커밋을 하겠다고 도전했었던 것도 토이프로젝트를 진행해보려고 하는 것도 제대로 지켜진게 없었다. 

알고리즘의 대해 공부를 제대로 해본적이 없었고 하루하루가 정말 어떻게 살아갔는지도 모르게 너무 바쁘게 지나간 것 같다.

 

물론 모든것들이 다 바쁘다는 이유로 핑계를 댈 수 있겠지만 개인적인 일로도 업무적인 일로도 너무너무 정신없은 시간을 보냈다.

 

새로운 회사에 이직하고 난 뒤로 2023년 연봉협상을 하면서 벌써 1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다는 사실이 너무 놀랐다.

아마 6년차 프론트엔드 개발자 생활을 하면서 1년동안 이렇게 많은 프로젝트와 끊임없이 계속 업무를 한 적이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스타트업 경험은 이번에 2번째인데 이것이 진짜 정신없이 돌아가는 스타트업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2023년을 돌이켜보면서 이 회사에 머물면서 참 느낀것도 많은데 이것을 정리해보는게 어떨까 싶었다.

 

 

일을 잘한다는 것은...?

 

이 회사에 들어오고 나서 몇가지 느낀것이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일을 잘한다는 사람" 또는 "일을 잘하는 것"에 대해 많은 걸 느꼈다.

보통 일을 잘한다는것은 어떤건지 단순히 실력이 좋은게 일을 잘하는 것인지, 그렇다면 그 실력은 어떤 기준을 두고 말할 수 있는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된 결과 대답은 "엔드데이트에 맞춰 일을 문제없이 끝내는 것"이 아닌가 싶다.

 

개발자로써 엔드데이트는 진짜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의외로 엔드데이트를 못지키는 경우가 너무 많았다.

나로써는 당연히 엔드데이트는 무조건 지킨다는 마음으로 항상 업무를 수행해왔고 그것이 꼭 개발자가 아니여도 무슨 일을 하는 누구나 다 그렇게 할 것 이라고 생각했지만 주위를 돌아보니 은근히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고 그로인해 회사에 피해를 보는 경우도 많이 발생했었다.

 

그럼 단순 엔드데이트를 맞춘다고 일을 잘하는 것인가? 그런것도 아닌거 같다. 그 엔드데이트에 맞춰 "문제없이"라는 말이 더욱 중요했다.

엔드데이트를 잘 지켜 프로젝트를 끝냈지만 너무 빡빡한 일정에 맞추다보니 제대로 신경을 쓰지 못한 부분도 너무 많고 그로 인해 퀄리티도 낮아지다 보니 유지보수를 해도 스파게티 코드에 유지보수를 하는 것도 굉장히 시간이 많이 걸렸던 것으로 보였다.

 

이 회사에 들어오고 이러한 상황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단순히 "저 사람은 왜 저럴까?"라는 생각보다는 저 상황을 보면서 어떻게 하면 더욱 좋은 결과를 뽑아낼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더 많이 했었던 것 같다.

 

엔드데이트에 맞춰 일을 문제없이 끝내는 것...?

 

그럼 일을 잘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될까...? 이건 정해져있는 답은 아니지만 내 생각으로는 "규칙적이고 계획적인 생활 습관"을 가지는게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평소 생활 습관이 규칙적이고 계획적이라면 그 생활 습관이 업무에도 녹아 엔드데이트까지 "어디서부터 어떻게, 하루에는 어떤 작업량을, 어떤 코드를 작성할 지" 미리 계획을 세우는 습관을 가질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다.

 

일단 그 습관이 된다면 적어도 마감일에 맞추지 못해 회사가 피해보는것도 본인에 커리어에 있어서도 크게 피해를 보는 일은 없을 것 같다.

 

계획적인 습관이 몸에 익숙해진다면 "문제없게 일을 끝내는 것"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

 

기획했던 동작에 대해서 더더욱 꼼꼼하게 볼 것. 더욱 더 많은 테스트를 해볼 것. QA를 믿지 말고 일단 본인이 만든 코드와 동작을 더더욱 꼼꼼히 몇번이든 몇십번이든 확인 할 것.

 

먼저 코드를 작성하기 위해 몇번이든 생각해보고 작성해 볼 것. 성능에 저하가 없이 작성하는 법을 생각할 것. 그리고 가장 중요한 본인이 맡은 업무에 책임감을 꼭 가질 것.

 

이 정도가 아닐까 싶다.

 

 

커뮤니케이션.

 

이 회사에 들어오고 나서 하나 더 중요하게 느낀것이 있다면 커뮤니케이션이 아닐까 싶다.

 

회사에 새로오신 CTO분이 계셨었는데 같이 일하기가 너무 힘들었었다. 가장 힘들었던 것은 그 분 자체가 일을 제대로 안하는 것도 있었지만 "커뮤니케이션"이 정상적으로 안된다는 것이였다.

 

사람과 소통하면서 말을 중간중간에 끊는 것이 다반사였고 한마디 한마디에 계속 듣기싫은 추임새를 넣거나 상대방의 대화를 제대로 듣지 않으려고 하는 자세가 이 사람과 같이 생활하면서 피로감을 느낄 정도 였다.

 

업무의 공유도 제대로 안되고 일정 산정도 제대로 안되고 프로젝트에 신경도 안쓰다보니 프로젝트의 히스토리 파악도 제대로 안되다 보니 무슨 얘기를 해도 처음부터 하나하나 다 알려줘야하고 진짜 이렇게 커뮤니케이션이 안된다는게 일을 힘들게 하는 건지 여기서 처음 느꼈다.

 

처음에는 커뮤니케이션이라는것이 단순 "직원들끼리의 소통 능력", "직원들끼리 친해질 수 있는지"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사람과 사람의 대화 능력", "업무의 대한 커뮤니케이션"이 확실하게 나뉘어져 있다는 것을 제대로 느끼게 해줬다.

 

 

2024년은…

 

항상 2024년은 어떻게 지낼지 또 어떤 계획을 세워야하는지 참 의문이다.

2023년 처럼 계획을 세웠다가는 계획대로 제대로 하지 못한 나자신을 자책을 할 것 같고... 뭔가 더 현실적인 내가 진짜 할 수 있는 계획을 세우는게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2023년부터 운동도 시작하고 지금까지 못가본 곳도 가보고 경험하지 못했던 것도 해보고 다양한 것을 해왔지만 개발자로써 특별하게 스킬능력을 향상시켰다고 보기에는 너무 어려웠던 것 같다.

 

그나마 Next.js의 13버전을 처음 접해서 App Routing의 프로젝트를 경험했던 것. 평소에 못해본 많은 양의 퍼블리싱이라든지 반응형 프로젝트를 통해 미디어쿼리를 더 많이 배울 수 있었던 점. 또 CSS Aniamte를 사용해 볼 수 있었던 점등 회사에서 그래도 나름대로 새롭고 본인의 커리어에 더욱 향상 시킬 수 있는 것들을 많이 만들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2024년에는 CSS의 대한 스킬, 보다 인터렉티브한 프로젝트를 많이 경험하고 싶다.

곧 신규 커머스 프로젝트를 경험할 수 있을 것 같아 그것 또한 기대가 된다.

 

블로그의 글도 아제는 1달에 하나씩은 꼬박꼬박 쓰는 습관을 길러야 겠다.

 

이제 나도 6년차다... 연차에 맞는 실력도 중요하지만 그 연차에 맞게 받는 돈 만큼 일이 더 많아지고 책임감이 무거워진다는게 이제는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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