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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s Life - 2022년 프론트엔드 5년차 개발자 회고록

Whatever App's 2023. 1. 8. 14:47

 

2022년 5월 퇴사.

 

첫 스타트업에 발을 딛고 시작한 뒤로 1년 동안 React.js와 Next.js를 활용한 개발자로 정신없는 하루를 보냈다.

이 회사에 들어와서 AWS의 Amplify를 경험해봤고 Swagger로 Backend 개발자와 API 소통도 해보고, 기술적으로 뭔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귀중한 경험을 했다.

하루하루 뭔가 개발하면서 답답함을 느꼈고,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혼자다 보니 개발적인 부분에서의 공유나 스킬 향상 등 뭔가 역시 “혼자”보다는 “둘”이 낫다. 라는 말이 정말 많이 와닿는 시간이 많았다.

또, 회사의 분위기와 앞으로의 진행 방향성이 나의 성향이 너무 정반대다 보니까 그에 따른 고충도 없지 않아 있었다.

심신이 전부 지치다 보니 이제는 쉬어야 될 시간이 올 것 같아 결국엔 퇴사를 결정하게 되었다.

이직 준비.

 

퇴사를 하고 2~3개월은 쉬고 싶다는 개인적인 의지가 강해 무작정 아무것도 안 하고 아무런 걱정을 하지 않고 쉬기만 하기로 했다.

그러나 2개월쯤 되던 때 왠지 모를 답답함이 느껴지기 시작했고 이제는 할 것도 없으니 일해야겠다는 마음에 슬슬 이직 준비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러나 과정도 결과도 모두 순탄치 않았다.

예전까지만 해도 개발자가 부족해 개발자의 몸값이 엄청나게 불어났었고 개발자 구인난에 시달렸다면 갑자기 나라 경제 사정도 많이 안 좋아지고 대부분 기업들의 악재가 슬슬 불어 닥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런 건 어차피 개인의 능력에 따라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고 믿고, 평소 개발실력에 자신이 있다고 판단해 무작정 구직사이트를 접속해 입사 지원을 신청하기 시작했다.

어려웠던 이직 과정.

 

채용 과정에서 필요한 역량들은 회사에 다니면서 엄청나게 높은 수준으로 올라가 있었다.

단지 1년 사이에 뭔가 엄청나게 많은 허들이 생겼구나… 라는 느낌을 받았다.

 

상태 관리 라이브러리들 Redux는 기본으로 더 나아가 Recoil도 쓰는 곳도 종종 보았고, React-Query 같은 비동기 관련 라이브러리, Storybook이나 Jest같이 CDD, TDD 같은 테스트 주도 개발은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될 역량으로 허들이 많이 높아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이제는 Next.js를 활용한 프로젝트들이 많이 늘어났다는 점, 프론트엔드 개발자들의 필수 역량 조건이 점점 늘어간다는 것에 대해 아직 내가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면접 질문들도 진짜 기본이 JS에 관한 Deep 한 지식들, React.js의 대한 단순한 지식이 아닌 Deep 한 지식들 정말 다양한 질문들이 많았고, 더 나아가 CS의 전문 지식, 상황에 따라 BackEnd의 지식까지 알아야 될 것들이 너무 많아 면접준비를 하기도 너무 힘들었다.

그로 인해 진짜 살면서 이렇게 크게 마음고생을 많이 했든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인생에서 가장 크게 기억에 남을 후회했던 시간이 아니었나 싶다.

채용 프로세스.

 

이직하면서 항상 느끼는 것이었지만 채용 프로세스가 정말 깔끔하지 않은 점. 그리고 채용 프로세스에서 너무 불만을 많이 가졌던 시기가 아니었지 않나 생각이 들었다.

 

보통 이력서 지원 → 1차 면접(기술 과제 or 코딩 테스트) → 2차 실무진 면접 → 임원 면접 → 처우 협의 → 입사 프로세스를 많이 채용하는 곳이 많았는데 처음에는 다른 기업들도 비슷하게 하니까 이게 맞겠다고 생각이 들었지만, 이 채용 프로세스로 인해 너무 불필요한 시간이 많이 지나갔던 것 같다.

이직 성공.

 

약 5개월 만에 길고도 긴 험난한 여정의 끝마침을 찍게 되었다.

 

결국엔 엄청나게 대단하지도 정말 입사하고 싶었던 기업도 아닌 곳에 들어가긴 했지만 약 5개월 동안 진짜 이직이 안 돼서 마음고생도 엄청나게 하고 스스로 자책도 많이 하고 반성도 많이 하는 시간이 이제는 끝났다고 생각하니 마음 한편으로는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경력자라고 해서 면접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아 자기 자신을 굉장히 과대평가 했다는 점에서 이번 이직을 하면서 너무 큰 후회를 많이 하게 되었다.

 

또, 전 회사에서 혼자 프론트엔드 개발하면서 여러 가지 다양한 기술에 시도를 많이 못 해봤다는 점. 오히려 혼자 프로젝트를 관리하다 보면 정말 다양한 프레임워크나 라이브러리들을 사용할 기회도 많은데 내가 너무 스스로 학습 부족이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그리고 이직할 때는 무조건 일단 기업들의 이력서 지원은 최소 열 군데는 한 번에 지원해봐서 타이밍 싸움해야 한다는 점과 최소한 기술 과제가 있는 곳은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리고 피드백에 형평성이 너무 없다는 점에서 피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던 점도 있다.

 

또, 코딩 테스트는 진짜 오랫동안 계속 준비를 해야 하는 점에서 이번 이직을 통해 많이 느끼게 되었다.

 

2023년은…

 

2022년에는 정말 이직을 통해 엄청나게 많이 느낀 것들이 많다. 이직을 통해 이제는 자기 자신을 스스로 많이 발전시켜야 된다는 점. 곧 만 6년 차가 되면서 이제는 현실에 안주하면 안 되고 그 경력에 맞는 개발자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많이 느꼈다.

 

또, 2023년 부터는 1일 1 커밋을 생활화해보는 것. 주말마다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 알고리즘 공부를 해야 한다는 점. 최신 프레임워크나 라이브러리를 실제 프로젝트에 붙여보거나 스스로 공부해 토이프로젝트에 녹여봐야 한다는 점에서 이제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행동을 통해 경험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올해 큰 목표다.

 

2023년에는 더더욱 좋은 개발자가 되어서 자기 자신이 스스로 더욱 성장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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